| 현대중 하청회사 모임 ‘현중협의회’ 2천여만원 성금
“경영 어렵지만 이웃돕기 계속”
울산 현대중공업 200여개 1차 하청회사들로 이뤄진 현중협의회는 21일 울산 동구 지역 불우이웃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사회복지단체 3곳에 모두 200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현중협의회는 구강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정순남(67·여)씨를 비롯한 불우이웃 58가구에 각각 20만원씩 1160만원을 전달하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 14명에게 50만원씩 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참사랑의 집’과 ‘사랑울타리’ 등 지역 사회복지시설 3곳에 300여만원을 전달했다.
원청회사와 긴밀한 협력을 위해 1983년 결성된 현중협의회는 95년부터 해마다 연말을 맞아 1000만~2000만원씩 지역 불우이웃과 학생들에게 성금과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현중협의회 관계자는 “올해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나빠져 원가절감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해마다 벌여온 이웃돕기를 그만둘 수는 없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불우이웃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울산/김광수 기자 /2004/12/21 |
